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(세르비아, 1위)가 무실세트로 3회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.

 

톱시드 조코비치는 1월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산티아고 히랄도(콜롬비아, 56위)를 6-3 6-2 6-1로 제압했다.

 

조코비치는 "어떻게 이기든지 승리는 승리일 뿐이다"며 "초반 라운드에서도 절대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.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 하는 그랜드슬램이기 때문이다. 특히 센터코트 경기는 더 그렇다"고 소감을 말했다.

 

또 조코비치는 "히랄도가 초반부터 공을 빨리 잡아서 플랫으로 쳤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리듬이 흐트러질 것이라 예상했다. 오늘 경기를 즐겼고 플레이가 잘 된것 같다"고 기뻐했다.

 

조코비치는 타츠마 이토(일본, 117위)에게 1-6 7-6(6) 6-2 6-2의 역전승을 거둔 니콜라 마위(프랑스, 81위)와 16강 진출을 다툰다.

 

6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(프랑스, 6위)는 리카르도 멜로(브라질, 108위)를 7-5 6-4 6-4로 돌려 세웠다.

 

작년 4월 코치와 결별한 뒤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송가는 "모든 컨디션이 좋았다"며 "날씨도 따뜻하고 코트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. 내 경기 스타일에 딱 맞는 것 같다"고 말했다.

 

송가는 26번시드 마르셀 그랴놀러스(스페인, 28위)를 6-3 4-6 6-4 6-3으로 제압한 프레데리코 길(포르투갈, 107위)을 상대로 4회전 진출을 노린다.